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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스입니다.
본격 멜로드라마라 말하고, 불륜드라마라고 읽을 수 있는 이숙연 작가의 공항가는길 즐겨보고 계신가요?
네 저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제가 이제는 어린 나이가 아닌가 봅니다.
나이를 먹어서인지 공항가는길 대사 하나하나가 귀에 콕콕 박히더라구요.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지만, 주위에 결혼한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결혼할 나이가 조금 지나서 그런지 장면과 대사들이 마음깊은곳에 간직하고 있던 저의 감성을 살려주나 봅니다.
결혼을 했지만 결혼생활을 하는 것 같지 않은 김하늘, 신성록 부부로 부터 결혼생활이 이런 것일까 라는 의문도 들구요.
신성록 바람둥이 여부에 대해서도 궁금해 합니다.
또한 신성록은 츤데레가 아닐까라고 생각을 하면서, 그도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지나치게 모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김하늘 역시 녹록치않은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딸을 키워보고자는 노력의 모습이 이시대의 어머니의 모습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네요.
츤데레 뜻과 의미
츤데레 뜻은 처음엔 퉁명스럽고 새침한 모습을 보이지만, 애정을 갖기 시작하면 부끄러워하는 성격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한국어의 새침데기와 비슷하지만 그보다 긍정적인 의미이다.
또한 딸아이가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장희진과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이상윤의 모습이 먼가 어색하지만 그 사이에서도 표현하지 못하는 사랑이 있구나라는 걸 느끼게 되었지요.
하지만 결국 츤데레의 여자와 이성 끝판대장의 남자는 불륜에 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표현되는 사랑이 그리운 것일테니깐요.
사람들 앞에서는 이상윤, 김하늘은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지만, 단 하나의 매개체인 휴대폰을 통해서 그들은 사랑을 키워갑니다.
사실 이렇게 되면 불륜이죠.
하지만 그 불륜을 참 아름답게 공항가는길 대사로 표현해냅니다.
(그렇다고 불륜을 하지는 맙시다. 우리의 삶은 이렇게 아름답지 않아요..)
이숙연 작가는 이러한 모습을 아주 잘 그려내고 있다고 보는데요.
자칫 잘못하면 불륜드라마가 될 부분은 감성적인 공항가는길 대사를 기반으로 멜로드라마로 만드는 것 이자체가 이숙연 작가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항가는길은 이숙연 작가 뿐만 아니라 PD의 연출 능력까지 돋보이는데요.
공항가는길 서도우 작업실, 한강 화면, 애니가 찾았던 아버지의 그리움을 표현한 언덕, 그리고 서도우 어머니의 공방까지 어느하나 보면서 아름답지 않다고 느낀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공항가는길 대사와 장면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합쳐져서 사람의 감성을 흔드는 대단한 드라마가 되고 있지 않나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아! 나이가 든게 맞는것 같아요... 감성팔이 아저씨 되었네요.)
이숙연 작가의 공항가는길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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