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구스입니다.


자기야를 통해서 마해영 부인이 너무나도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그녀는 야구선수도 아닌, 연예인도 아닌 그냥 일반인입니다.


과거 마해영 연봉이슈로 선수가 롯데, 삼성이 아닌 기아와 계약을 한적이 있었죠.

단돈 5억과 보상금때문에 당시 롯데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잃었는데요.


이때 논란이 되었던 부분에 대한 해명을 마해영 부인이 했었습니다.

마해영 연봉 논란 당시 있었던 내용 재조명 해봅니다. 


ㅁㅁㅁㅁ





아래는 부인의 전문입니다. 


안녕하세요. 깊은 밤 입니다. 저는 마해영 부인입니다. 


오늘 따라 서버가 무척 느리네요. 

오늘 하루는 무척 바쁜 하루였습니다. 


오늘 저는 기아 홈페이지와 롯데 홈피를 가봤어요. 올린 글들을 읽으며 정말로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어제 정팅시간에 서태지님의 한숨 소리가 아직도 눈가에, 귓가에 선하고....... 

오늘 가서 본 롯데 홈피의 원망소리에 정말이지 맘이 아프더군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제가 너무도 직선적인 성격이라서요) 오늘은 솔직히 말씀 드리고 싶네요. 



남편은 롯데, 대구 두 곳의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어요. 저 역시 마찬가지구요. 전에는 팬들까지 챙기거나 신경쓰지 못했던것이 사실였구요.그러나 요즘은 생각이 완전히 바꼈답니다. 힘든 시간들에 여러분이 함께 해 주셨기에 기운차릴 수 있었습니다. 아부성의 발언도 아니고, 때로 여러분과 대화를 나눌때면 여러분은 눈치 못채셨지만 전 눈물을 흘릴때가 많았어요.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해서요. 


'아~! 바로 이런게 팬의 사랑이란것이로구나.!' 어릴적부터 저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쪽엔 전혀 관심을 안갖고 살아왔기에 남편이 공인이란 것도 스폿 라잍 받는 사람인것 조차도 인식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너무 철이 없었던건지 타고난 성격인건지. 

그 누구에게도 싸인을 받는다거나 인기 연예인이 옆에 지나가도 암 관심이 없었던 저는 한마디로 건방지기 짝이 없었지요. 그렇다고 인간성이 나쁜건 아니구요. 



지금부터 아마도 제 글은 엉망진창 두서없는 글이 될것입니다. 여러분께 하고픈 말이 너무도 많아서요.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 장문의 졸필을 계속하겠습니다. 


우선 너무도 사랑해주시는 대구 부산팬들께 (기타지방 포함) 가슴속 밑바닥까지의 감사를 올립니다. 더불어 하고픈이야기 몇가지는..... 


우선 몇몇 팬들의 오해에 대해 말씀 드리려 합니다. 

말은 할 수 없었지만 사실 삼성에서의 막판 감정에서 이미 선수 본인과 저의 마음은 삼성을 떠나기로 조율했었고, 아주 큰 보상금때문에 다른팀의 영입까지는 솔직히 큰 기대조차 못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선수는 제게 말하더군요. 


"롯데에 전화해 볼까?" 라는 말에 전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과연 그가 한말은 무슨맘의 뜻이었을까요? 

과연 자신의 거처가 두려워 아무데라도 가서 돈을 벌어야 할 생각였을까요? 




그건 아닙니다. 보상금17억1천만원을 롯데가 감수한다면 선수에게 돌아올 금액은 계약금 포함 마해영 연봉은 제 생각엔5억선이라고 생각 듭니다. (롯데가 20억이란 거금을 쓸리가 없다 생각들어서요. 제 생각엔~) 


선수의 생각은 그랬던 것입니다. 그래도 서러울땐 고향이 생각나며 고향의 선후배가 그리운 것은 당연한일이고 '만약 내가 스스로 간다고한다면 친정에서 내치기까지야 하겠는가~!' 하는 그런생각였던 거지요. 마해영 연봉 5억만 받고 뛴다고 하면야 ( 가상 액수,그러나 롯데에서의 가능액수) 내가 고향으로 가는 게 최상일거란 생각였었겠죠. 어차피 돈을 포기하고 자존심을 택하는 바에...더구나 롯데는 그나마 마해영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거의 동급의 대우(모두에게 골고루 짠지였다)였지 특별한 차별? 그런것은 아니였으니까 자존심이 상하거나 그랬던 것은 아녔었죠. 



<여러분 ~! 제가 지금 언론 플레이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신문지상도 티비도 아닌 개인 홈피에서요? 

절대아님을 강조하면서 제가 롯데 게시판엘 가보고 눈물이 나기에 이렇게 적습니다.> 


선수의 그 말을 듣고 제가 펄쩍 뛰었습니다. " 당신은 기사에서 이상구 단장이 흘리는 말을 보고도 그런말이 나와요~!! 그리고 당신이 뭐가 아쉬워서 먼저 연락을 합니까? 어느 선수가 구단에 먼저 연락을 하냐구요? 당신은 일급 선수예요~!!!그런 맘 약한 소리 하지 마시고 차라리 야구를 그만 둡시다~!!!" 라구요. 

속 많이 끓였습니다. 



"차라리........................................ 

"해영아 ~! 우린 네가 진심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팀 여건상 너에게 그만한 돈을 보상 할 길이 없다. 너는 훌륭한 우리의 스타이자 롯데의 간판였다. 다시 와서 네가 팀을 이끌어 다오. 네가 우리 구단과 시민들을 위해 희생해주면 안되겠니?" 라고하며 인간적으로 나왔었더라면 긴박하고 서러운 그 상황에서 과연 마선수 어찌 했을까요? 거짓말 안보태고 당장 갔을겁니다. 여러분은 모르십니다. 그가 서럽던 동안 얼마나 롯데를 그리워했는지를... 하지만 언론에서 흐르는 소리는 "우리는 돈이 없다!!!" 이게 아녔습니다. '우리는 과감하게 배팅할 준비가 되어있다. 그러나 마해영은 우선순위가 아니다. 그만한 투자를 할 가치가 없다. 시간을 두고 삼성과 결렬되면 신중히 고려는 해 보겠다. " 그말 뿐였습니다.


삼성의 태도와 별반 다른게 없었습니다. 과연 프랜차이즈에게 언론상으로 할 말이었던가요? 

반면 기아의 협상테이블에선 "마해영 ~!너, 더 잘하지 마라 지금처럼만하면 돼. 넌 4년아니라 그 이상도 뛴다고 확신한다. 1루수 맡아~! 등번호 49도 니가 달아~!! "그러시는데, 3분안에 합의 안들어갈수 있겠습니까? 눈물의 ,,,감동의 합의였겠죠. 

기아타이거즈--- 정말로 우리 두 사람은 넘 넘 감사하고 고마운 구단입니다. 



프랜차이즈가 아니라서 사랑안해주는 삼성팬들이 롯데보다는 차라리 의리는 더 있는거겠죠. 프랜차이즈 만큼은 확실하게 감싸주니까요.. 

롯데 팬들은 삼성팬들이 삼성 선수들을 감싸고 안을때의 뭉침보다는 훨씬 약했었습니다. 프랜차이즈만을 옹호하고 무조건 지지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그러나, 선수가 구단의 제의가 올때까지 기다리지도 않고 성급했다는 몇몇분들의 말은 억지입니다. 구단은 생각지도 않는데, 다른 좋은 기회가 왔는데도 혼자만의 짝사랑을 안고. 손을 내밀지도 않을 구단을 기다려야 하는것은 말이 안되니까요. 현실적으로 말이죠. 

그럼서 저는 롯데 팬들의 글을 읽으니 왜그리 맘이 아프고 눈물이 나는지..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게만 느껴지네요.. 


어제 정팅때의 서태지님의 긴 한숨소리 ...쳇방에서 계신동안 너무도 괴로워만하시다가 나가셨습니다. 너무도 마음이 아픈탓에 뭐라 할말도 없고 그렇다고 세세히 다 말할 수도 없었고........ 

선수는 분명 자신의 맘을 이미 글로 보였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건널 수 없는 먼 곳으로 아쉬움을 남긴 채 그냥 남겨두고 다른길을 택했고 선수를 따뜻하게 감싸 안아준 곳에서 정착하여 뿌리내리고, 적진으로 돌진해야 하는 맹장이 되었습니다. 

이제 부산이란 곳은 고향일뿐입니다. 나서....자라고....그리운 고향.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이 고향 사람들의 응원은 그 무엇보다 몇배의 힘이 됩니다. 

'그 오랜 세월 속에서도 아직도 나를 그리워하고 잊지 않고 있구나..' 하며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그런것이지요. 


고향인들이여~지금처럼 잊지 말아 주세요! 지금보다 사랑해 주세요! 

고향이 싫고 돈이 좋아서 선택을 안했던 것이 아닙니다. 선택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것뿐입니다. 

여러분의 원망이 두려워 변명을 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선수와 선수의 안사람인 저는 지금 새로운 제 3의 고향으로의 향로에 부푼꿈과 기대를 안고 있습니다. 조금은 길고 먼 여정이었지만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주고 받아준 그들 모두의 아주 포근한 품속으로 들어갈 준비를 부푼가슴으로 맞이하고 있습니다. 

야구인으로서의 깊숙한 뿌리를 내릴 곳은 이제 그 곳 입니다. 

여러분들 많이 속상하시고 안타깝고 때로는 미우실지라도 진정으로 바래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께 진정으로 감사하고 있다는 것을, 목이 메일 만큼이나 눈물을 삼키고 있다는 것을 진정으로 받아 들여주시길 간절히 바라면서 두서없는 글을 마칩니다. 

부산팬들께 감사 드립니다. 

대구팬들께 감사 올립니다. 

그리고 정말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광주분들께 보답할겁니다. 

지켜 봐 주세요. 



** 식구들은 대구에서 남아있을 계획입니다. 앞으로는 장담 못하겠지만 지금은 그래요. 광주가 싫어서는 절대 아니구요. 애들하고의 이곳 생활에 너무 익숙할만큼 정이 들고 자리를 굳건하게 잡아서 도저히 버릴 수가 없어서 입니다. 

대구는 제2의 고향. 광주는 제3의 고향이자 정착지. 그리고......... 

부산은 제1의 고향이지만 갈 수 없는 곳 . 그러나 가끔 놀러가겠습니다. 

길 가다가 만나면 아는척해 주시고 반갑게 맞아 주셨음 해요.. 


그럼 다음 정팅때 뵈요. ^^ 


생각보다 속앓이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기아에서도 스텝과의 마찰로 결국 마해영은 LG로 이동을 하게 되었죠.

롯데, 삼성, 기아, LG를 누볐던 과거 국가대표급 4번타자 마해영이 새롭게 보이네요.
은퇴이후 해설가와 방송인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직까지 우리에게 얼굴을 비춰주는 마해영 선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마해영 부인과 마해영 선수를 응원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하트를 눌러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