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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스입니다.


저는 뼈속까지 맨유팬인데요. 반할 감독 경질 이후 4000억 이상을 써왔지만 경기력을 보면 똥망인 경우가 많아서 스트레스를 이만저만 받고 있던게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맨유가 최근 2경기 사이 분위기가 많이 반전이 되었습니다.

UEFA컵 16강 1차전의 패배를 씻고, 2차전에서 반전을 시작하였죠. 그리고 2군도 아닌 맨유 유스로 이루어진 팀으로 우승 경쟁을 하는 아스날을 잡아버렸습니다.


이 2경기의 중심에는 바로 맨유의 신성 래쉬포드가 있었습니다.

맨유 반할 감독은 루니, 마샬의 부상에 이어 윌슨이 부상을 당하면서 공격수에 대체자원이 없자 맨유 유스팀에서 뛰고 있는 래시포드를 경기에 투입하게 됩니다.


18살의 래쉬포드는 UEFA 경기 이전에는 프로 게임에 나온적이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반할 감독의 선수 기용에 많은 의문을 품었었죠.


하지만 래시포드는 자신에게 다가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래쉬포드는 UEFA 16강전 미트윌란과의 경기에서 후반 19분, 30분에 각각 골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때만 해도 맨유 팬들은 쟤 왜저래 라는 생각으로 지켜보았습니다. 

하지만 반할 감독은 미트윌란 경기에서 맨유 유스를 통해서 재미를 보더니, 아스날전에서도 맨유 유스 기용을 하기 시작합니다. 





맨유의 반할 감독은 우승경쟁을 다투는 아스날전의 라인업으로 아래와 같이 구상하였습니다.


물론 양쪽 윙백, 수비, 공격수의 부상이라는 한계로 이와 같은 라인업 구성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1톱 체제인 현재 포메이션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도 하지 않은 선수를 1톱으로 둘지 아무도 생각못한거죠. 


전문 수비수가 아닌 캐릭과 블린트가 수비를 보고 있고, 유스출신인 바렐라, 린가드, 래시포드가 오른쪽 윙과 공격을 담당하였습니다. 사실상 11명의 선수 중 자신의 포지션에 있는 1류급 선수는 로호, 슈데덜린, 에레라, 마타 정도 밖에 없었다고 보면 됩니다.


멤피스야 최근에 살아났지만 지금껏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실력은 똥망이였으니깐요. 마지막으로 반할 감독은 미트윌란과의 경기를 생각하면서 다시 래시포드를 1톱으로 두었습니다. 



지난 바르셀로나 전에서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서 아스날은 거의 최정예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공은 둥글었네요. 래시포드의 선제골과 2번째 골로 경기를 쉽게 풀어가던 맨유는 웰벡과 외질의 골로 다급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결국은 승리르 하였네요. 


에레라의 골이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습니다. 에레라도 2경기 연속 골이네요.



아무튼 맨유 유스에 재미를 붙인 반할 감독은 선수 교체도 유스를 대거 투입하였는데요.

경기에 참가한 14명 중 현재 맨유 유스급 선수만 5명이며, 야누자이까지 포함하면 젊은 맨유 유스 출신 영건들이 6명이나 포함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데파이까지 합쳐지면 7명이 젊은 선수네요. 




경기가 끝나고 아스날 팬들은 아스날 선수들에게 악평을 했는데요. 유일하게 외질만이 악평에 피해갈 수 있었네요. 


맨유가 하도 못해도 축구에 대한 글을 적지도 않고 있었는데, 퍼거슨 감독 시절 볼프스와의 경기 이후 최고의 결과이지 않나 생각해서 글을 하나 끄적여 봅니다. 


그렇다고 반할 감독이 아직까지 답답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어린 선수들 기용에 대한 실력은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느 감독이 이런식으로 선수들을 기용하게습니까? 인정할 건 인정하고 깔껀 까야죠.


이번 경기만큼은 반할 감독 최고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 보여주세요.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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